뮤지컬인터넷동호회‘레씽’은?

입력 2009-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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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0명의 온라인 회원이 가입한 레씽뮤지컬(letsingmusical.cyworld.com)은 400여명의 회원들이 실제 오프라인에서 활동한다. ‘기초발성반’ ‘The Pom’ ‘뮤지컬 공작소’ ‘레파토리 녹음반’ 등의 소모임이 있고, 따로 꾸준히 친목모임이 이뤄진다. 동호회에 가입하면 누구든지 공연에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총 5회 일반인 대상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기초발성반’에 가입하면 발성연습부터 시작해서 노래를 차근차근 배운다. 수업이 진행되는 반은 따로 수강료가 있다. 1개월에 6만원이다. 뮤지컬 배우가 직접 가르치는 1개월 단위의 ‘김유진 반’이 있고, 성악을 전공하고 일반 직장인 공연을 맡아온 2개월 단위 ‘최보철 반’이 있다. ‘The Pom’은 매회 공연을 올리기 위해 참가하는 모임이며, 지난 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공연했다. ‘뮤지컬 공작소’에서는 뮤지컬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며, 실제로 대본을 써보고 따로 스터디 모임을 꾸리기도 한다. ‘레파토리 녹음반’은 회원들이 부른 노래를 실제로 CD에 담아보는 모임이다. 어느 모임이든, 취향에 맞게 가입하면 된다. 처음에는 주로 기초발성반에 가입해 노래를 배우고, 공연 때 스태프로 먼저 참여를 하다가 재미를 붙이면 이것저것 다 해보게 된다. 회원은 10대 고등학생부터 20대 대학생, 30∼40대 직장인 등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하다. 음치라도 관계없고, 나이가 많아도 환영받는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많고, 재즈나 살사 등 미리 춤을 배운 사람들이 노래까지 배우고 싶어 오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남성 회원이 적기 때문에, 남성들은 신규가입만 하면 즉시 ‘킹카’나 ‘훈남’으로 추앙받는 상황이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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