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
배우 한고은이 연인인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김동원 감독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고은은 25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제작발표회에서 연인 김동원 감독을 “오빠”라 부르며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만큼 아직은 쑥스러움이 더 앞서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공개석상에서 김 감독과의 애틋한 관계를 직접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
한고은은 이번 작품을 통한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대해 “오빠가 응원의 말을 건넸다”고 운을 떼곤 “숫기가 없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라 말수 또한 적은 편”이라고 연인 김 감독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연인 김 감독의 폭넓은 인맥 또한 우회적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한고은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윤다훈을 비롯해 유호정의 남편 이재룡 등을 지목하며 “오빠와 친분이 두터운 이들”이라고 말했다.
한고은은 이달 초 개봉한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김동원 감독과 출연 배우이자 연출자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한고은은 싱글 맘이 되는 오금란 역을 맡을 예정.
그녀는 남성의 정자를 제공받아 엄마가 되는 싱글 맘이란 극중 설정을 두고 “나 역시 잠깐이지만 결혼하지 않고 아기를 낳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좋은 생각이라고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리의 성’ 후속으로 7일 첫 방송되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는 한고은 외에도 윤다훈, 유호정 등이 출연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