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남성듀오’가대세왜?

입력 2009-06-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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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맞아야힙합…듀오가딱…리쌍다이나믹듀오앤써
힙합그룹은 ‘남성 듀오’가 대세다.

90년대 초반 듀스를 시작으로 드렁큰 타이거를 거쳐 최근 활발히 활동하는 리쌍(사진),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신예에 속하는 마이티마우스, 앤써 그리고 언터쳐블의 공통점은 남성 듀오 힙합그룹이란 점이다.

고등학생 때 처음 만나 팀을 결성한 언터쳐블은 “힙합 듀오들은 대부분 마음이 맞는 친구였다가 함께 그룹으로 발전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음악을 추구하기 때문에 친구에서 출발한 듀오들이 많다”고 말했다.

인원수가 같지만 힙합 듀오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제각각이다. 리쌍이 절절한 러브송을 주로 부른다면 다이나믹 듀오는 경쾌한 응원가 풍의 노래를 자주 선보인다. 신인 앤써의 경우 국내서는 아직 낯선 서든코스트 힙합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언터쳐블 역시 개성이 강하다. 팝에 기초한 트렌디 힙합을 추구하는 언터쳐블은 귀에 감기는 친근한 멜로디 덕분에 데뷔곡부터 발표하는 노래마다 인기를 모았다.

“힙합의 다양화에 따른 표현의 자유는 외모에서도 나타난다”고 강조한 언터쳐블은 “예전에는 몸에 붙는 의상이나 짧은 헤어스타일로 힙합을 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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