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또개편…‘일밤’코너생존경쟁‘노다지’신설…두달새6편등장

입력 2009-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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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시청률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 조혜련 등이 26일부터 새 코너 ‘노다지’에서 시청자를 공략한다. 사진제공 | MBC

시청률부진탈출위한초강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 또 다시 코너 개편을 단행한다. 두 달 동안 무려 6편의 코너를 신설하는 ‘서바이벌 개편’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은 26일부터 새로운 코너 ‘노다지’를 선보인다. 김제동, 조혜련, 신정환 등 진행자들이 매주 문화 유적지와 관광지를 찾아 그 지역 보물지도를 만드는 내용. 제작진은 첫 방송 후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다지’가 새로 들어가면서 대신 먼저 방송했던 코너 ‘좋은 몸 나쁜 몸 이상한 몸’은 방송 4회 만에 막을 내린다.

‘일밤’이 이처럼 숨 가쁘게 코너 개편을 진행하는 이유는 시청률이 4∼5%%에 머무는 부진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자구책이다. 최근 두 달 동안 ‘일밤’에 등장했다가 주목받지 못하고 폐지된 코너만 해도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 ‘힘내라 힘’, ‘퀴즈 프린스’와 ‘좋은 몸 나쁜 몸 이상한 몸’까지 총 4개. 그나마 요즘 신동엽과 김구라가 이끄는 ‘오빠밴드’가 차츰 인기를 얻고있는 중이다.

‘일밤’이 이렇게 코너의 무한 생존경쟁을 도입한 것은 심각한 시청률 부진 때문이다. ‘일밤’의 시청률 부진은 올 초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화제를 모았던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가 주춤해지면서 ‘일밤’ 전체 시청률까지 하락했다. 19일 방송한 ‘일밤’의 시청률은 1부 3.6%, 2부 5.5%(TNS미디어코리아집계·전국기준)에 그쳤을 정도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버이벌 코너 개편’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제작진은 시청률이 안정세로 접어들 때까지 부진한 코너를 가차없이 문을 닫고 새 코너를 편성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lf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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