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을 피해라?” SBS 월화드라마 밤9시 파격 방송

입력 2009-09-16 1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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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천사의 유혹’

‘선덕여왕을 피해라?’

SBS가 밤 10시에 방송하던 월화드라마 시간대를 1시간 앞 당겨 9시에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SBS는 16일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드림’ 후속으로 10월12일부터 방송하는 ‘천사의 유혹’을 밤 9시대로 이동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SBS가 방송시간대를 옮겨 파격적인 편성을 단행한데에는 현재 월화드라마 부문에서 시청률 45%를 넘으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MBC ‘선덕여왕’과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SBS에서 ‘선덕여왕’과 경쟁을 벌인 ‘자명고’, ‘드림’ 등이 한자리수 시청률로 흥행에 실패했다.

SBS는 “자체 시청자 패널 조사 결과, 밤9시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가 매우 높고 이 시간대 주요 시청자 층과 ‘천사의 유혹’의 시청 타겟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고 설명했다.

‘천사의 유혹’은 올 상반기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장서희 주연의 ‘아내의 유혹’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새 드라마로, 남자판 ‘아내의 유혹’이다.

이어 “드라마가 방송되던 밤10시에는 ‘생활의 달인’ 등 교양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면서 “수목드라마는 기존대로 밤10시 편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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