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종상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10 월 말 후보자 발표 즈음 미개봉작이었던 ‘하늘과 바다’가 대종상의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오르고 올해 국내외 호평을 받았던 ‘박쥐’ 등 일부 영화가 극히 적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데 그치는 등 올해 대종상은 그 출발부터 삐거덕거렸다.
하지만 6일 오후 열린 시상식에서도 그 수상 결과는 많은 관객과 누리꾼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특 히 ‘신기전’이 최우수작품상과 편집상, 음향기술상 등 3관왕, ‘국가대표’가 감독상(김용화)과 영상기술상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해운대’와 ‘영화는 영화다’, ‘미인도’, ‘박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각각 1개 부문상을 받았다.
또 배우 부문에서도 배우 김명민과 수애가 ‘내사랑 내곁에’, ‘님은 먼곳에’로 남녀주연상을, 남녀조연상은 ‘마더’의 진구와 ‘애자’의 김영애가 각각 품에 안았다. 신인남녀상도 ‘7급공무원’의 강지환과 ‘똥파리’의 김꽃비가 각각 나눠가졌다. 여기에 신인감독상은 ‘작전’의 이호재 감독이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에 후보로 오른 영화들에 대해 수상 안배를 한 게 아니냐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욱이 ‘해운대’와 ‘국가대표’, ‘박쥐’와 ‘마더’ 등 올해 한국영화 화제작들은 일부 수상에 그쳐 많은 관객의 아쉬움을 샀다.
최우수작품상의 경우에도 ‘신기전’의 수상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대종상 시상식의 수상 결과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그 심사기준이 무엇이냐’, ‘나눠먹기냐’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