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버린’ 이보영 “연기할 때 예쁜 척 안해”

입력 2009-11-13 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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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영이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 의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배우 이보영이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 언론시사회 현장.

이날 인터뷰에서 이보영은 “연기를 하면서 예쁘게 보이려 한 적은 없다”며 “연기를 위해 외적인 모습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극중 이보영은 말기 암 환자인 아버지를 간호하며 힘든 일상을 보내는 간호사 수경 역을 연기했다. 캐릭터의 몰입을 위해 부르튼 입술과 헝클어진 머리, 진한 다크 서클을 만들며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이어 그는 “영화를 찍을 때도 마음이 아팠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고 덧붙이며 캐릭터에 대한 여운 때문인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현빈과 이보영의 출연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힘든 삶에 지쳐 과대망상증에 걸린 만수(현빈 분)와 그를 통해 위안을 얻는 간호사 수경(이보영 분)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그린 작품이다. 26일 개봉 예정.

영상취재=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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