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을 전한 CNN 보도화면.
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이 인터뷰 중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돼 논란을 빚고 있다.
멜 깁슨은 3일(미국시간) 시카고 WGN방송 연예리포터 딘 리처즈(Dean Richards)와 가진 영상 인터뷰 말미에서 난처한 질문을 받고 욕설을 내뱉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리처즈는 깁슨이 최근 출연한 영화 ‘엣지 오브 다크니스(Edge of Darkness)’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지난 2006년 그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던 사건에 대해 우회적인 질문을 던졌다.
당시 리처즈는 깁슨에게 “(음주운전 논란 후) 대중이 당신을 다르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고, 깁슨은 눈에 띄게 동요한 모습으로 “대체 무슨 뜻이냐고”고 차갑게 되물었다.
이에 당황한 리처즈는 “과거에 음주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고… (지금 내 질문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은데”라며 얼버무렸다.
말문이 막힌 깁슨은 차가운 말투로 “벌써 4년 전 일이다. 그동안 충분히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고 차갑게 대답했다.
어색해진 인터뷰를 급하게 마무리 하려던 리처즈는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방송이 끝났다고 생각한 깁슨이 욕설을 내뱉은 것. 깁슨의 표정과 욕설은 여과 없이 전파를 타고 그대로 방송됐으며 시청자들은 깁슨이 내뱉은 ‘a**hole(머저리)’이란 욕설을 브라운관을 통해 그대로 듣게 됐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