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를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 이상화가 이었다.
광고대행사 이노션과 리서치기관 마크로밀이 2일 서울·경기지역 15세~59세 200명(남녀 각각 100명)을 상대로 공동조사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에 관한 CF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향후 광고 모델로 활용했을 경우 가장 효과적일 것 같은 선수로 김연아 선수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모태범, 3위는 이상화가 뒤따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는 김연아가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 준 모태범 선수가 2위, 아쉬운 은메달로 금메달 못지않은 인상을 남겨준 성시백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성시백 선수는 모델 선호도와 기억에 남는 선수 모두에서 남녀 골고루 표를 얻은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여성들의 몰표를 받아 스포츠 스타계에 훈남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연아 선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는 의류 및 패션, 모태범 선수는 자동차, 이승훈 선수는 핸드폰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에게 동계올림픽 특수를 안겨다 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기업 마케팅에 대해서는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브랜드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기억에 남는다’는 대답이 91.5%,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업계 대표로 느껴진다’는 대답이 61.2%로 나타나 김연아와 이규혁을 활용해 광고 마케팅 캠페인을 펼친 기업들이 기업의 인지도와 호감도 면에서 큰 효과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