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레코드] ‘톱스타 병’ 여배우A “캐스팅도 내맘대로”

입력 2010-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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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 여배우 A. 그런데 갑작스런 세상의 주목을 너무 즐긴 나머지 지나친 ‘톱스타 병’에 걸려 이런저런 말이 많다.

그동안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던 A는 한 작품을 통해 지명도가 급상승했다. 인기의 척도라는 CF 출연제의도 쏟아지고, 후속작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다. 데뷔 이후 한번도 이런 관심을 받아보지 못했던 그녀. 그만 이제 모든 일이 자기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줄 착각하고 거만해져 버렸다.

그녀는 CF광고와 밀려드는 차기작을 검토하면서 상대역인 남자 연기자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캐스팅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줄거리와 기획 의도만 있는 시놉시스만 보고는 모르겠으니 대본을 본 뒤에 출연계약 도장을 찍겠다고 까다롭게 굴어 제작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원 톱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아니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대개 이런 경우 소속사에서 배우의 과도한 자만심을 통제하고, 현실감각을 일깨우는데, A의 경우는 오히려 소속사가 그런 행동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무리한 요구를 해도 “넌 지금 최고의 여배우”라며 통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

소속사에서 이렇게 A를 떠받드는 이유는 같은 소속 연기자로 그동안 회사의 간판 역할을 했던 자타공인 톱스타 B가 전속계약이 끝난 뒤 떠났기 때문. 그래서 이제 그 공백을 A가 해주길 바래서이다.

소속사는 A와 무명시절부터 오랫동안 일했던 매니저를 해고하고, 톱스타만 전담했던 매니저를 새로 담당으로 맡겼다. 소속사에서도 이렇게 특별대우를 하다 보니 A가 기고만장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얼마전 차기작을 결정한 A는 촬영 현장에서 요즘 “주인공은 제일 늦게 나타난다”며 촬영 개시에 임박에 나오는가 하면, “내가 출연하는 작품이니 성공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본 주변 측근들“과거 톱스타 B의 인기에 가려 설움을 많이 당했던 것 같다”며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한편으로는 ‘올챙이 때 생각을 전혀 못한다’며 혀를 찬다고.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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