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구효선역에 서우. [사진출처=화면캡처]
남규리 ‘인생은…’서 매회마다 열창
최시원 ‘오 마이…’서 노래 춤 계획
드라마 연기도 ‘다재다능’의 시대다.
인기 드라마의 주역들이 자신의 특기를 극중에 펼쳐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의 남다른 특기를 연기에 더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는 주인공은 서우와 남규리.
대학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서우(사진)는 발레 실력을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연출 김영조)에서 보여주고 있다. 서우는 드라마에서 발레단의 오디션이나 CF 출연 장면을 통해 발레 실력을 꾸준히 과시하고 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서우의 전공을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장면을 자주 삽입해 캐릭터와 이야기에 입체감을 줄 계획이다.
가수 출신인 남규리와 최시원은 노래와 춤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둘 다 10대 팬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아이돌 가수여서 드라마에서도 ‘무대 위’를 방불케 하는 남다른 끼를 펼친다.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에 출연중인 남규리는 최신 버전의 춤부터 흘러간 노래까지 제약 없이 소화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룹 티아라의 노래 ‘보핍보핍’에 맞춰 엉덩이춤을 추다가 다음 회에서는 심수봉의 ‘그 때 그 사람’ 같은 흘러간 가요를 구슬프게 부른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남규리의 모습은 드라마에서 한 회도 거르지 않고 등장한다. 이는 극본을 맡은 김수현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다. ‘인생은 아름다워’ 제작관계자는 “드라마가 처음인 남규리가 여러 연령대의 연기자들과 조화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녀가 갖고 있는 매력을 돋보이도록 노래를 부르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도 드라마 첫 주연작인 SBS ‘오 마이 레이디’(극본 구선경·연출 박영수)에서 노래와 춤을 보여준다. 그는 아예 드라마의 역할이 연기와 노래를 모두 하는 연예계 톱스타다. 이런 설정 덕분에 최시원은 자연스럽게 전공분야인 춤과 노래를 연기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