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선우용여. 사진제공 | 결혼전문기업 레드힐스
선우용여는 26일 방송하는 KBS2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24살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까지 입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신랑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다리던 내 앞에 대신 온 것은 빚쟁이들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이 지인의 보증을 잘 못 서는 바람에 경찰서에 있었던 것.
선우용여는 "'남편을 꺼내고 싶으면 사인을 하라'는 빚쟁이들 말에 덜컥 사인을 해줬다"며 "그것은 남편이 보증을 섰던 사람을 대신해 빚을 갚겠다는 사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풀려난 남편은 이 사실을 알고 난리가 났지만, 결국 9년에 걸쳐 열심히 돈을 벌어 그 빚을 갚았다.
"결국 그 날 결혼식은 취소됐다"는 그는 "3개월 뒤에 다시 급하게 날짜를 잡고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 이유는 임신 때문이었다"며 속도위반 사실을 덧붙였다.
그는 "임신 3개월 째 다시 식장을 잡아 결혼을 해치웠다"며 "당시 출연 중인 드라마도 사극이었기 때문에 한복을 입어 티가 나지 않았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