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살인미소 버리니 흥행 빵!

입력 2010-08-0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 원빈(오른쪽 사진)이 영화 ‘아저씨’에서 강인한 모습(왼쪽)으로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저씨’ 거친 액션연기…여심 두근두근
개봉 5일째 14만명 …박스오피스 1위에
‘이끼’등 제치고 주말스크린 접수 청신호

원빈이 주말극장가 빅뱅을 잠재울 수 있을까.

원빈이 단독 주연으로 나선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가 개봉 이틀째인 5일 관객 14만 명을 동원하며 이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후 이틀 동안 ‘아저씨’가 동원한 관객은 30만 명을 넘겼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극장가에는 현재 ‘이끼’를 비롯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셉셥’, ‘솔트’가 치열한 흥행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발주자로 나선 원빈의 ‘아저씨’가 개봉과 동시에 초반 관객몰이에 성공하자 주말을 지나며 극장가 흥행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상영작 가운데 양대 강자는 강우석 감독의 ‘이끼’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두 편 모두 3일, 나란히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동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를 다시 보는 관객 수까지 늘어나는 추세. 때문에 두 영화 모두 당분간 지금 같은 흥행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솔트’도 7일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주인공인 안젤리나 졸리의 내한 효과를 톡톡히 보며 관객 수를 늘리고 있는 데다 15세 관람가 등급이라 가족 단위 관객의 선호도가 높다.

견고하게 형성된 극장가 3파전에 새로 진입한 ‘아저씨’는 이들 영화보다 폭력성이 짙은 작품이다. 아동 장기 밀매나 마약밀수 등 수위가 높은 장면이 등장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원빈이라는 흥행 키워드가 있다. 원빈은 ‘아저씨’에서 그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화려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했다. 강인한 원빈의 모습은 특히 여성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흥행 경쟁에 뛰어든 원빈은 주말 동안 서울과 경기지역 일대를 돌며 무대 인사에 나설 예정. 개봉 첫 주에 기선을 제압한 뒤 전국으로 무대 인사 일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스포츠동아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