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98년 현역 1급 판정 후 7번 입대 연기…"생니도 뽑아" 입건

입력 2010-09-10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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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1)이 7년간 7차례 입대를 연기했으며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MC몽이 7급 공무원 시험 응시, 직업 훈련, 국외 여행 등을 이유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차례 군 입대를 연기했다"면서 "공무원 시험 응시를 위해 두 차례 입대를 연기한 기간에도 영화 촬영과 음반 발매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생니를 뽑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MC몽이 생니를 뽑아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이 크게 불거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MC몽이 1998년 8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을 때 치아 상태는 정상이었다. 그러나 2007년 치아 기능점수 미달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때는 12개의 치아를 뽑은 뒤였다.. 경찰관계자는 "MC몽은 충치 때문에 치아 12개를 뽑았다고 주장하지만 그중 4개는 치아 기능점수를 떨어뜨리기 위해 생니를 고의로 뽑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MC몽은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입영 연기 등은 소속사에서 한 것이라 잘 모르겠다. 평소 충치 때문에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MC몽을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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