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2%…김현중 연기력 논란

입력 2010-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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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

‘장키’ 부진…연기 무게감 부족 지적

MBC 수목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현중(사진)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장난스런 키스’가 방영 초반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김현중 효과’의 위력이 발휘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난스런 키스’ 9일 방영분은 3.2%의 시청률(TNmS)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와는 무려 45% 포인트 차이다. 이런 부진이 계속되면 2005년 방송한 MBC ‘가을소나기’가 갖고 있는 2.3%라는 사상 최저 시청률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장난스런 키스’가 이렇게 부진한 데는 주인공 김현중의 연기력 부족이 꼽힌다. 까칠하고 냉소적인 캐릭터 백승조를 연기하고 있지만 표정 연기와 감정 표현, 대사 톤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단독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뚝심도 아직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 김현중보다 오하니 역의 신인 정소민과 봉준구 역의 이태성에게 시청자의 관심이 더 쏠린다. ‘장난스런 키스’ 관계자는 “시청률 40%대의 ‘제빵왕 김탁구’와 맞붙어 힘든 싸움은 예상하고 있었다. 4회까지 방송됐으니 중반부터 새로운 작품들과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주인공들의 연기도 갈수록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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