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이나영, 탄탄한 근육질 몸매 자랑

입력 2010-10-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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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빅스타 3명. 이나영, 고현정, 김남주(왼쪽부터)는 서로 다른 개성을 앞세워 안방 점령을 노린다.

10월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빅스타 3명. 이나영, 고현정, 김남주(왼쪽부터)는 서로 다른 개성을 앞세워 안방 점령을 노린다.



■ 가을안방 3파전|‘도망자’ 이나영, ‘대물’ 고현정, ‘…여왕’ 김남주

액션 ‘도망자’ 이나영


운동마니아, 대역없이 총칼 휘둘러

따뜻한 ‘대물’ 고현정
아나 출신 대통령…로맨스도 준비

‘…여왕’ 김남주
스타일 여왕…뿔테안경 벌써 돌풍

10월 안방극장은 ‘여배우 대전’이다. 드라마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여자 톱스타 세 명이 동시에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배우 대전’에 나선 3인방은 이나영, 고현정, 김남주. 화려한 외모, 탄탄한 연기력, 대중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닌 스타인 만큼 그녀들의 컴백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기대도 높다. 새 도전을 준비하는 여배우들의 치열한 물밑작전을 담았다. 이들은 광고시장에서도 톱모델로 꼽히는 스타들. 안방극장 시청률 퀸과 더불어 CF퀸을 놓고 대결하는 그녀들의 경쟁도 살펴봤다.

‘도망자’의 이나영, ‘대물’의 고현정, ‘역전의 여왕’ 김남주(왼쪽부터)는 드라마 방송 전 사진을 먼저 공개해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도망자’의 이나영, ‘대물’의 고현정, ‘역전의 여왕’ 김남주(왼쪽부터)는 드라마 방송 전 사진을 먼저 공개해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 이나영, 꾸준한 운동 근육질 몸매 자랑

청순했던 이나영의 선택은 액션이었다. 9월29일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B’(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에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진이가 그녀가 맡은 인물이다. 이나영은 고난도 와이어 액션부터 고공낙하, 심지어 영화 ‘킬 빌’을 연상케 하는 칼싸움도 마다지 않는다.

이나영은 사실 숨은 운동광이다. 170cm가 넘는 마른 체형인 탓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다. 일정이 없을 때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덕분이다. ‘도망자 플랜B’(이하 도망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나영이 그동안 만들어왔던 근육을 드러낼 첫 번째 무대란 사실에서다.

“‘도망자’에서 한 번도 대역을 쓰지 않았다. 국내서 대역 없이 이 난이도의 액션을 소화한 여배우는 처음이다. 외국 여배우들 가운데서도 이 정도 액션을 소화할 배우는 없을 것이다. 감탄스럽고 대단하다.” ‘도망자’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의 말이다.

이나영은 ‘도망자’ 출연을 결정한 후 액션스쿨부터 찾았다. 여배우가 액션을 할 때 나오기 마련인 작은 몸짓들을 빼는 일부터 시작했다. 6월 말 일본에서 시작해 중국, 홍콩, 마카오, 필리핀으로 3개월간 이어진 로케에서 가장 신경을 쏟은 부분도 바로 액션 연기다.

이나영은 “액션은 오래 전부터 욕심을 내왔던 장르였고 운동도 꾸준히 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 고현정, 권력자 미실 벗고 따뜻한 대물로…

아직도 신라의 여성 권력자 미실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그 기억을 빨리 지우는 게 낫다. 고현정이 이번에는 아줌마에 가까운 여성 대통령을 택했다.

그녀는 6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연출 오종록)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서혜림으로 변신한다.

고현정은 “미실이나 서혜림 모두 가질 수 없는 꿈을 꾸는 사람들로 비슷하다”면서도 “서혜림은 평범한 이웃이 대통령이 된다는 점에서 미실과는 출발부터 다르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대물’에서 실제 정치가와 흡사한 다양한 모습을 연기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은 선거 유세. 아나운서 출신이란 설정이기 때문에 고현정은 뉴스 진행부터 선거 연설법까지 따로 배우고 있다.

드라마를 통한 고현정이 보여줄 연하, 연상과의 로맨스도 기대를 모은다. 권상우, 차인표와 호흡을 맞추는 고현정은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할 때 상대 배우들과는 항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빈틈을 보이면 바로 공략하겠다”는 이색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 김남주표 패션 돌풍예감…“1회 의상만 20벌”

패션의 여왕 김남주의 출사표도 남다르다.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줬던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후속작으로 18일 시작하는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 주인공을 다시 맡은 김남주는 연기는 물론 “스타일의 완성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그녀는 ‘내조의 여왕’에서 보여준 플랫슈즈, 스카프 등이 화제가 되면서 극 중 배역 이름을 딴 ‘천지애 스타일’을 유행시켰다. 김남주가 택한 새로운 스타일은 ‘로맨틱 앤 클래식룩’. 초반 골드미스로 등장할 때는 로맨틱 스타일로 멋을 내고, 중반 이후 결혼하고부터는 클래식 룩으로 세련된 스타일은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내조의 여왕’에 이어 다시 그녀의 의상을 담당하는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드라마 1회 동안 입는 의상만 20여 벌 정도”라며 “대본이 나오면 각 장면에 맞는 스타일링을 먼저 한다.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의상부터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소품까지 장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주 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드라마가 아직 시작하지 않았는데 이미 ‘김남주 안경’이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사진 속에서 김남주가 착용한 뿔테 안경이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S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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