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여왕은 당연히 내가…”

입력 2010-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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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주인공 배우 김남주.

MBC ‘역전의…’ 제작 발표회
“다른 여왕 샘날 것 같아 출연”


“여왕 시리즈는 원조 여왕인 제가 해야죠.”

2009년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천지애 열풍’을 일으킨 김남주가 시즌 2인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돌아온다.

11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 제작발표회에서 김남주는 “우여 곡절이 많았다. 다른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도 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다른 연기자가 있으면 샘이 날 것도 같고 ‘여왕 시리즈’는 김남주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내조의 여왕’에서 푼수기 많은 아줌마 천지애 역을 맡아 호평 받았던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는 까다로운 성격의 독신 여성이었다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면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주인공 황태희 역을 맡았다.

그는 시즌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전작이 거둔 성공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다.

“전작에 미치지 못하거나 혹은 넘치면 질타를 받을까 두려웠다. 하지만 남편 김승우가 ‘개그맨도 아닌데 왜 웃기는 것에 부담을 갖느냐’고 조언해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드라마 속 패션에 대해서는 “연기자인데 자꾸 패션에만 신경을 쓰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특정한 스타일 보다는 워킹맘인 황태희 역에 맞는 패션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김남주는 빡빡한 촬영 일정으로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 마음이 쓰인다며 “‘며칠 전에는 아이들이 보고 싶어 촬영 현장에서 울었다. 내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에 훌쩍 커버리면 어쩌나 걱정도 되지만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희생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김남주와 함께 정준호, 채정안, 박시후, 하유미 등이 출연하는 ‘역전의 여왕’은 ‘동이’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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