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고의발치 비밀조건으로 8000만원 건네”

입력 2010-10-12 23: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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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담당 치과의사 폭로

가수 MC몽의 진료를 맡았던 한 치과의사가 고의발치를 인정했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12일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MC몽의 진료를 맡았던 치과의원 원장인 정모 씨가 MC몽의 병역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고 털어놓았다”면서 “정씨는 2006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달라고 부탁해,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을 것을 후배 의사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씨는 고의로 이를 뽑았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MC몽 측이 8000만 원을 건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뉴스데스크’는 또한 정씨가 MC몽에게 보냈다는 편지도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MC몽이 2004년부터 치료를 계속 미루다 면제기준을 맞추기 위해 2006년 12월 35번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는 내용과 ‘치과에 대한 공포,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진료가 늦어져 치아상태가 나빠졌다고 핑계를 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MC몽 측 관계자는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절대 그런 일 없다. 그런 일 있으면 저희가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겠느냐. 의사한테 물어보지. 그 정도로 치밀했으면”이라고 반박하며 “이를 뽑은 것은 정상적인 진료과정이었고 8000만 원은 MC몽이 만든 쇼핑몰에 정 씨가 투자했던 돈을 되돌려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MC몽은 병역면제를 위해 고의로 이를 뽑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방송캡처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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