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에 푹 빠진 환희, 왜?

입력 2010-1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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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환희. 스포츠동아DB

드라마서 다큐멘터리 PD 역
TV·서적 등 보며 연기공부
플라이투더스카이 출신 연기자 환희(사진)가 다큐멘터리로 연기를 공부 중이다.

환희는 17일부터 시작한 MBC 새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에서 다큐멘터리 PD 임하라 역을 맡았다. 2006년 ‘오버 더 레인보우’와 2008년 ‘사랑해’ 이후 세 번째 연기 도전이다.

임하라 역은 기획 단계에서는 만드는 작품마다 히트하는 스타 드라마 PD였지만 환희가 캐스팅되면서 다큐멘터리 PD로 바뀌었다. 환희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남성다운 매력을 캐릭터에 녹여내기 위한 제작진의 결정이었다. 첫 연출 데뷔작인 다큐멘터리로 다큐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등 천재성은 그대로 살렸다.

환희는 요즘 ‘폭풍의 연인’ 대본 연습 못지않게 다큐멘터리 모니터에도 한창이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다큐멘터리 PD가 다소 생소한 캐릭터라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큐멘터리로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아마존의 눈물’과 같은 유명 다큐멘터리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다큐 서적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틈이 날 때마다 방송사 시사교양국 PD들에게 다큐 영상 구성 방식이나 관련 지식들을 전해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풍의 연인’은 다리장애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한 소녀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김민자, 정보석, 최명길, 손창민, 심혜진, 정찬 등이 출연한다. 환희는 차수연과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환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내 연기력이 성장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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