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트 김. 사진=온라인프로필.
1936년 4월6일 부산에서 태어난 트위스트 김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60년대 초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 영화 ‘동경서 온 사나이’로 데뷔한 후 ‘맨발의 청춘’ ‘잃어버린 태양’ ‘파란 능금’ 등 1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맨발의 청춘’에서 보여주 빼어난 춤 솜씨, ‘건달’ 신성일과 함께 청춘의 빛나면서도 초라한 한 초상을 연기하며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그의 춤 솜씨는 국내에 처음으로 트위스트 춤을 소개하는 데 이르렀고, ‘트위스트 김’이라는 예명을 얻으며 더욱 유명해졌다.
2000년에는 제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원로 영화인으로서 한국영화 발전에 힘써왔다.
2005년 자신의 이름을 무단 도용한 성인 사이트 때문에 법정 분쟁을 벌이기도 했던 그는 2006년 성인 사이트 운영자와 민사소송 재판을 한 다음날 한 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후 4년간 투병생활을 해왔지만 30일 끝내 숨져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