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다른 작품에서 미녀로 ‘김태희’ 나올 때…”

입력 2011-01-05 14:35:4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태희

2010년 MBC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로 약 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태희가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과 인터뷰를 갖고 속내를 전했다.

1월 5일 첫 방송되는 '마이 프린세스'는 최고 재벌기업의 유일한 후계자 박해영(송승헌)과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믹물.

김태희는 인터뷰에서 현장분위기와 상대배우, 공주의상과 경쟁작과의 대결 등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대표 미녀상으로 다른 작품에서 거론될 때의 민망함도 털어놨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그는 "영광이고 기분 좋지만 그만큼 부담도 된다. 사실 어릴 적엔 톰보이 같은 면이 많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하는 일문일답

▶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1, 2부에 대사량이 많지만 송승헌이 많이 맞춰주고 배려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송승헌이) 대하기 편한 성격인 것 같다. 촬영하면서 애드리브 대사도 많아서 다른 작품보다 재밌게 찍고 있다.

▶ 원래 성격과 다른점은? 낯설지 않았나?
배역에 대한 욕심이 많다. 원래 모습보다 말도 많고 남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다. 예고에 나오는 소녀시대 화살춤과 야채로 얼굴 가리는 것은 애드리브인데 굉장히 민망했다. 처음에는 감이 안 오고 어색했는데 이젠 이설처럼 많이 변한 것 같다.

▶ 전작은 이병헌, 이번은 송승헌이다. 상대배역의 차이점은?
작품 속 역할로서 상대를 바라본다. [아이리스]의 이병헌은 처음부터 남자로 생각하는 상황이었고 송승헌은 편하고 친구 같은 상황이다.

▶ 공주라 의상에 신경을 많이 쓸 텐데
이설이 공주가 된다면 화려한 드레스를 많이 입을 것 같다. 시청자들의 여주인공에 대한 패션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 싶다.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서 예쁘게 입으려고 한다.

▶ 경쟁작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작품 외 활동에 적극적이다. 어떤가?
작품만큼 홍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 비추어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SNS에 재미를 붙였다. 바로바로 반응이 오는 등 신기하더라.

▶ 밖에서 보던 김태희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다른 점이 있나?
실제 김태희는 평범하고 편하고 털털하다. [마이 프린세스]를 보시는 분들이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 [시크릿 가든] 등 드라마에서 미인상으로 거론되곤 한다. 기분이 어떤지?
그 장면 봤다. 내 이름이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광이고 기분 좋지만 그만큼 부담도 된다. 사실 저는 어릴 적 톰보이 같은 면이 많았다.

▶ 공주 등 설정이 현실적이진 않은데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감독님이 리얼리티를 많이 잡아준다. 충분히 현실적인 이야기라 생각한다.

▶ 외모 때문에 연기력이 과소평가 되거나 손해 본다고 생각은 안하나?
비판과 애정 어린 조언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력해서 좋은 연기 보여주면 그런 이야기가 줄어들 것이다. 억울하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극중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킬만한 만화 같은 요소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면에서 비주얼이 유리하게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 시청률에 관해 서로 이야기 한적 있나?
부담이 많다. 경쟁작의 박신양 선배와 경쟁하는 자체가 좋다. 시청률은 예상할 수 없다. 우리 드라마는 밝고 따뜻한,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보면서 미소 지어지는 아기자기한 장면들이 많은데 시청자 여러분들도 기분 좋아지면 좋겠다.

동아닷컴 뉴스콘텐츠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