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대신 남편 해병대”... 남편잡는 ‘그 부부’ 폭소

입력 2011-01-14 0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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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그 남자' 패러디 봇물...공감과 폭소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의 높은 인기에 힘입은 각종 패러디가 속출하는 가운데 OST ‘그남자’를 패러디한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그 회사’, ‘그 학생’ 등에 이어 ‘그 부부’편이 등장, ‘시가 앓이’(시크릿 가든 앓이)에 빠진 부부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갤러리에 등장한 ‘그 부부’편은 ‘주원 앓이’에 깊이 빠진 아내와 그 아내를 보는 남편의 답답한 마음을 담아 보는 이의 공감과 웃음을 유발했다.

가사를 살펴보면 아내는 현빈을 군에 보내기도 아쉬워 남편을 대신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남편은 드라마를 보느라 라면만 끓여주는 아내에게 드라마 종영이 얼마 안남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회심의 미소를 띄우는 모습이 담겼다.

‘한 여자가 현빈을 사랑합니다 그 여자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일 스토커처럼 현빈을 찾아다니며 그 여자는 다늙어 폐인됐어요.

얼마나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검색질 하며 혼자
이 바람같은 현빈 이 거지같은 신랑 계속봐야 니가 현빈 처럼 되겠니.

조금만 늦춰줘봐 조금만 이제 알았는데 군대 가버리면
널 사랑하는 난 신랑을 보낸다며 그 여잔 웁니다.

그 여자는 오늘도 재방봅니다 그래서 괜한 신랑 잡았습니다.
친한 친구에게도 못하는 얘기가 많은 그 신랑의 밥상은 라면투성이.

그래도 그 여자는 현빈 널 사랑 했대요 현빈앓이.
또 하나같은 주원 또 하나같은 현빈 예능 한번 나와주고 가면 안되요.

난 밥상받고 싶어 마누라 매일 이번주만 라면 먹으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 여자는 오늘도 살림을 놨데요.

그 여자가 내마누라 맞나요 애마져도 팽개친건 아니죠.
아닐꺼야 그댄 엄마니까.

얼마나 얼마나 더 애와 조용히 방에서 기다리며
이 바보같은 우리, 이 거지같은 시가 언제끝나 거실 나갈 수가 있겠니.

조금만 가까이 와 종영일 하루 지나가면 주말 다가오니
널 사랑하는 나 지금은 웃고 있어 시가는 끝났어.‘

한편 이와 비슷한 패러디물인 ‘그 회사’는 야근에 치여 사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 남자’ 멜로디에 붙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외에도 학생버전, 석사버전 등이 잇따라 개사돼 등장, 드라마의 높은 인기를 반증했다.

동아닷컴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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