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현 경영진 퇴진·새 매니저 영입하면 복귀”

입력 2011-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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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3인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 스포츠동아DB

새매니저엔 DSP서 독립한 A씨 지목
오늘 만남…소속사 “대책 논의 중”
소속사에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카라 3인 측이 DSP미디어와 25일 처음으로 만남을 갖는다.

DSP미디어 관계자는 24일 “카라 3인 측으로부터 내일(25일) 만나자는 메일을 받았다”면서 “이 자리에서 요구조건을 들어보고 이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카라 3인 측은 24일 중 DSP미디어 측에 요구사항을 담은 문건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모들이 요구사항에 대한 합의가 길어지면서 일단 “만나자”는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 3인 측은 현 경영진의 퇴진과 자신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매니저 영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DSP미디어와 카라 3인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매니저로, 지난해 DSP미디어에서 독립해 현재 신생 기획사를 운영중인 A씨가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신이 ‘해결사’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난감하다”면서도 “우선 카라 3인이 DSP미디어에 복귀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카라 사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을 두고 가요계 내분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국남아가 소속된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가 중심이 된 젊은제작연대(젊제연)가 23일 카라 3인을 지지하고 DSP미디어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인 일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중견 제작자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24일 “젊제연 관련 사이트에 음원공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티아라, 양파 등을 전속가수로 둔 김광수 대표는 최근 “카라 3인이 새 소속사로 옮기기 위해 DSP미디어를 나오는 것이라면, 향후 이들의 복귀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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