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KBS ‘가시나무새’ 출연
18년만에 컴백…“감회 새롭다”
원로 배우 오현경(75·사진)이 18년 만에 TV드라마에 돌아온다.18년만에 컴백…“감회 새롭다”
오현경은 3월2일부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에 출연한다. 오현경이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1993년 KBS 2TV 드라마 ‘TV 손자병법’ 이후 18년 만이다. ‘TV 손자병법’에서 만년과장 이장수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현경은 이후 연극과 영화에는 출연해왔지만 드라마에는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MBC 사극 ‘신돈’과 드라마 ‘누나’ 등에 잠시 출연했지만 특별출연 수준에 그쳤다. ‘가시나무 새’에서 오현경은 이야기의 주요 배경인 대기업을 이끄는 그룹의 총수 역할을 맡았다. 원단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해 대기업을 일군 대쪽같은 인물이다. 오현경의 ‘가시나무 새’ 출연은 드라마 연출을 맡은 김종창 PD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김종창 PD는 ‘TV 손자병법’ 당시 조연출을 맡아 오현경과 인연을 맺었다. 오현경은 제작진을 통해 “드라마만 보는 사람들은 내가 세상을 뜬 줄 알고 있기도 하다”며 “18년 만에 KBS 방송사에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 다함께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시나무 새’는 영화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길을 택한 단역배우 서정은(한혜진)과 영화제작자 한유경(김민정)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