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부담느꼈나…급 공식사과 “전현무 많이 성원해 주세요”

입력 2011-03-10 1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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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백지연

전현무 아나운서와 방송인 백지연이 트위터를 통해 서로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현무 아나운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던 방송인 백지연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현무 아나운서 많이 성원해 주세요"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현무도 "선배님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전현무는 지난 8일 KBS '승승장구'에 출연해 과거 백지연에게 쓴 소리를 들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전현무는 "YTN 재직 시절 백지연 선배를 찾아가서 지도를 요청했는데, 선배가 발성, 발음, 뉴스 진행 모두 괜찮은데 얼굴좀 어떻게 해보면 안되겠냐고 했다고 말해 정말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전현무의 방송분을 본 백지연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불쾌감을 표했다. 백지연은 "TV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웃기는 에피소드를 말하기 위해 다른 알려진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은 없어야겠죠. 아침에 아주 불쾌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현무 아나운서가 열심히 방송하는 것은 성원합니다만 있지도 않은 말을 해서 제게 피해를 입힐 필요는 없겠죠. 방송인이 꿈이라며 찾아오는 그 누구에게도 얼굴, 외모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고 경계하는 일입니다. 전현무씨가 나쁜 뜻은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방송인을 꿈꾸는 많은 분들이 오해 없기만 바랍니다"라고 질책했다.

백지연의 트위터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그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쓸데 없는 화제 되지 않길 바란다", "전현무 성원해 주세요"라는 내용을 글을 다시 올렸다.

백지연 트위터


백지연은 "불쾌감이란 제목으로 벌써 기사가 떴군요, 쓸데 없는 화제 되지 않기 바랍니다. 더 중요한 뉴스는 다른데 있잖아요. 더 중요한 뉴스에 관심 가져주세요"라고 밝혔다.

또 "전현무 아나운서 많이 성원해 주세요. 오해를 살만한 말을 한 것만 바로잡고자 한 것입니다. 더 열심히 하고 더 널리 사랑받고 인정받기 바랍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전현무도 방송에서 했던 자신의 말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전현무 트위터


전현무는 자신의 트위터에 10일 "방송인이 갖춰야할 여러 덕목 중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도 늘 신경써야 한다고 해주신 말씀을 재미있게 말하는 과정에서 선배님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많이 부족한 후배임에도 성원해주신 백지연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전현무와 백지연을 위로하고 나섰다. 누리꾼 CEOIris***은 백지연의 트위터에 "백지연님이 많은 방송 후배 분들의 롤모델이라서 파장이 큰 듯합니다"라고 위로했다.

누리꾼 ilovehorna***은 전현무 아나운서의 트위터에 "다들 시기질투해서 자꾸 나쁜 소문으로 나쁜 사람으로 변질시키네요. 신경쓰지 마세요. 못난 사람들의 못난 입에서 나온 소리들"이라고 위로했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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