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고 송지선 비하 ‘엔터테이너스’ 폐지, 공식 사과

입력 2011-05-24 1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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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케이블채널 KBS N 측이 코너 폐지를 결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KBS N은 24일 오전 홈페이지 게시판에 “20일 방송된 KBS JOY ‘연예매거진-엔터테이너스’의 ‘성대현의 시크릿가든’ 코너에서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관련해 MC 성대현, 조성희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되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 N은 23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전면 교체, 해당 코너 폐지 및 MC 성대현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S N은 또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는 한국방송(KBS)이 만든 프로그램이 아닌 케이블 위성 채널인 KBS N이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의 ‘엔터테이너스-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는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의 실명을 사진과 함께 거론하며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는 말과 함께 “여자가 7살이 많으면 애 데리고 논 것”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조성희는 “이걸(싸이월드 상의 글) 진짜 썼다면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붉은 글씨로 이 말을 자막 처리해 강조하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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