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채동하, 한·일 양국서 추모물결

입력 2011-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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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채동하의 발인식이 끝난 뒤 SG워너비 시절 동료였던 김용준이 영정을 들고 운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팬 “추모 앨범 만들자” 지원 의사
일본팬, 공연 환불도 거절…빈소 찾아


29일 세상을 떠난 가수 채동하(본명 최도식·30)를 위한 추모행사와 음반이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소속사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채동하의 일본 기획사는 이른 시일 내 고인의 추모행사를 열기로 하고 장소 섭외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일본 기획사 측은 채동하가 주검으로 발견된 날이자 도쿄 공연이 예정됐던 27일 도쿄 호쿠토피아에서 1200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그의 부고를 전했다. 이어 공연을 위해 준비했던 영상을 틀어주고 전액 환불을 발표했지만 관객들은 환불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 팬들은 채동하의 서울 빈소를 급히 찾아와 조문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러한 팬들의 사랑을 확인한 일본 기획사 측이 정식으로 고인의 추모행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채동하의 추모앨범은 한국 팬클럽 ‘별속의 동하’ 측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장례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고 고인의 마지막 길까지 배웅했던 ‘별속의 동하’ 측은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추모앨범 제작을 요청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전했다. 채동하는 원래 6월 싱글을 내기로 하고 31일부터 녹음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데모곡은 이미 ‘눈이 기억하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완성된 상태다.

한편 채동하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영면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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