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다!” 1500명 드골 공항서 열광

입력 2011-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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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다! 샤이니다!” 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공항에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을 보기 위해 1500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 SM타운 파리 공연 입성 들썩

동방신기·샤이니 등 공항 도착하자
유럽 팬들 가수들 이름 외치며 열광
차량 뒤쫓고 숙소 호텔서 서성이기도


‘SM타운’의 첫 파리 공연을 앞두고 한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동방신기, 샤이니, 에프엑스 등이 합동공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를 위해 9일 도착한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은 유럽의 한류 팬들이 외치는 한국 가수들의 이름으로 들썩였다.

전날인 8일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공항에 모이기 시작한 한류팬들은 9일 0시를 지나면서 공항 입국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며 한국 가수들의 첫 유럽 입성을 기다렸다.

현지 한류 팬클럽인 ‘코리안 커넥션’을 비롯한 팬 1500여명은 한글로 된 플래카드와 각양각색의 풍선, 현수막을 들었고, 가수들의 히트곡을 유창한 한국어로 부르며 환영의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저마다 한글 쓴 피켓,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이 새겨진 한글 티셔츠, 태극기를 활용한 응원도구들을 손에 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공항에 모인 1500여 팬들은 아시아보다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여러 지역에서 모인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9일 오전 2시, 샤를드골 공항 입국 게이트에 동방신기, 샤이니, 에프엑스가 차례로 등장하자, 현지 팬들의 환호성은 절정에 이르렀고,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함께 동선을 따라 1500명이 넘는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가수들의 안전을 위해 공항 경찰 30여명 및 경호원이 동원됐지만 많은 팬이 갑자기 몰려 공항을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팬 수십 명은 가수들이 탄 차량을 자신들의 차로 뒤쫓았으며, 가수들이 여장을 푼 파리 개선문 인근의 호텔에도 약 100명의 팬이 밤늦게까지 서성이기도 했다.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는 10, 11일 이틀간 르 제니스 드 파리에서 열린다. 한국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서 펼치는 단일 브랜드 공연으로, 10일 공연은 15분, 11일 공연은 10분 만에 전석을 매진시켰다.

SM 측은 이번 공연의 일부분을 편집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연 직후, 유튜브 SM타운(www.youtube.com/smtown)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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