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가문, 드라마 OST 접수

입력 2011-07-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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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출연 가수 정엽, 옥주현, BMK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MBC

BMK·박정현·김연우·백지영 등
드라마 메인 테마곡 잇따라 불러


웬만해선 ‘나는 가수다’의 인기를 막을 수 없다.

MBC ‘우리들의 일밤’의 인기 코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중이거나 탈락한 가수들이 CF에 이어 이번엔 드라마 OST까지 점령했다.

그동안 드라마 OST의 메인 테마는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불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이돌의 아성에 ‘나가수’의 출신 가수들이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7위를 두 번이나 하고도 탈락의 위기를 면해 ‘오뚝이’ ‘부활의 여왕’이라 불리는 BMK는 4일부터 방송하는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메인테마곡을 부른다. ‘무사 백동수’의 한 관계자는 30일 “다음 주께 녹음을 진행한다”며 “‘나가수’에서 ‘폭풍가창력’이라는 찬사를 듣는 목소리와 사극의 웅장한 분위기가 잘 맞아 떨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BMK와 ‘나가수’에서 경쟁하는 박정현은 드라마 OST에서도 맞붙게 됐다. 두 사람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드라마의 메인테마곡을 맡았다. 박정현은 11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스파이 명월’의 OST에 참여한다. 드라마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 측에 따르면 박정현이 부르는 메인 테마곡인 ‘세상 그 누구보다’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최고의 사랑’ ‘미스 리플리’ 등의 주제곡을 만든 전해성이 작곡을 맡고, 시인 원태연이 노랫말을 썼다.

이들에 앞서 임재범은 현재 방송중인 이민호 주연의 SBS 드라마 ‘시티헌터’의 OST에서 ‘사랑’을 불렀다. ‘나가수’에서 ‘임재범 신드롬’을 일으킨 임재범은 ‘사랑’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티헌터’ OST 역시 임재범의 효과로 드라마 OST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연우와 정엽 역시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와 ‘49일’의 OST를 통해 ‘나가수’의 저력을 과시했다. 백지영 역시 화제의 드라마 MBC ‘최고의 사랑’의 OST ‘아이캔트 드링크’를 불렀다. 백지영은 ‘아이리스’ ‘시크릿 가든’ 등 참여한 OST 마다 ‘대박 히트’를 쳐 ‘드라마 OST의 여왕’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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