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빠진 ‘1박2일’ 첫녹화…“미약하지만 최선”

입력 2011-09-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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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막을 내리는 ‘1박2일’.

‘이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최선을!’

‘맏형’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이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5인 체제로 첫 녹화를 시작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팀은 23일 오전 5시께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오프닝 촬영을 시작했다. 강호동이 세금 과소 납부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후 5인 체제로는 첫 녹화였다.

이날 녹화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어서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이에 엄태웅,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등 멤버들이 도착하기 전 연출자 나영석 PD는 취재진에게 “멤버들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녹화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후 현장은 열기를 더해갔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멤버들은 촬영 전 서로 포옹하면서 ‘파이팅’을 다짐했다. 이들 중 은지원이 가운데에 섰고, 누가 메인 진행자라고 할 것도 없이 앞장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 평소 ‘제7의 멤버’로 불렸던 나 PD도 멤버들에 의해 끌려 나와 ‘1박2일’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오프닝에서는 이수근과 이승기가 강호동의 빈자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언젠가는 강호동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형님이 없어 빈자리가 매우 크다”며 “우리의 힘이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전국 5일장 특집’으로 전남 화순과 구례, 충북 괴산 5개 지역 장터를 향해 1명씩 나뉘어 여행을 떠났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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