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수들 법정 분쟁..인순이 최성수 사기혐의 고소

입력 2011-11-17 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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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좌)-최성수(우). 스포츠동아DB, 동아일보DB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중견 가수가 부동산 투자 문제로 법정분쟁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백방준 부장검사)에 따르면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54)는 동료 가수 최성수(51) 부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인순이는 고소장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최성수의 아내 박모씨가 시행자인 서울 동작구의 고급 빌라 ‘흑석 마크힐스’ 신축분양 사업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으나 원금과 수익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흑석 마크힐스는 평당 분양가가 30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급 빌라로,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신접살림을 차렸던 곳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순이 소속사 블루스카이 측은 17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몇 년을 참고 기다리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상황이어서 결국 고소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원금을 돌려받지 못해 계약금을 낸 곳으로 이사도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최성수 측은 “양측의 거래는 투자가 아니라 대여”라며 “이자도 다 줬고, 합의서도 작성했다”며 인순이 측 주장을 반박했다. 아울러 “최성수는 이 일과 아무런 상관이 없고, 최성수에 대한 명예훼손” 라며 필요하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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