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투애니원, 말기암 미국팬 공연 초청…현지언론 보도

입력 2012-01-03 1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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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투애니원이 임종을 앞둔 미국의 말기암 환자의 소원을 이뤄준 사실이 뉴욕 지역언론을 통해 공개돼 뒤늦게 화제다.

뉴욕의 한 신문은 2일 ‘가장 좋아하는 밴드를 만나는 소원을 이룬 환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투애니원과 말기암 환자의 감동적인 만남을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투애니원은 작년 12월 13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MTV 스튜디오에서 열린 ‘MTV IGGY-2011년 세계 최고의 신인 밴드 콘서트’가 끝난 후 공연장을 찾아온 27세 남성을 만났다.

조나단이라는 이 남성은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코네티컷 호스피스’에서 임종을 기다리던 중환자다.

조나단이 투애니원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된 코네티컷 호스피스 측은 MTV에 공연관람을 문의했고, 이에 MTV 측이 조나단을 초청해 투애니원의 만남을 주선했다.

조나단은 투애니원을 데뷔시절부터 좋아했으며, 힘들게 투병하면서도 투애니원이 미국에서 공연을 하면 반드시 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투애니원은 조나단이 중환자임에도 멀리까지 공연을 보러온 것에 큰 감동을 받았고,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사인을 담은 자신들의 CD를 선물했다.

코네티컷 호스피스 측은 신문을 통해 “조나단의 소원을 이루게 해주고, 그에게 일생에 단 한번 뿐인 경험을 하게 해준 MTV와 투애니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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