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벗었지만…구혜선·이동욱 ‘시청률 4%대’ 수난

입력 2012-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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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동욱. 사진제공|SBS·KBS

“‘부탁해요 캡틴’ 구혜선 연기 진부해”
비난속 은퇴설까지…구혜선 측 일축
‘난폭한 로맨스’ 이동욱 베드신 외면


각기 다른 드라마에 출연 중인 구혜선과 이동욱이 요즘 동병상련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주연을 맡은 SBS ‘부탁해요 캡틴’과 KBS 2TV ‘난폭한 로맨스’가 현재 4∼6%의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면서 부진의 원인으로 두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것.

구혜선은 ‘부탁해요 캡틴’에서 연기 데뷔 후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놀라고, 우는 모습 등 극중 표정이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구혜선이 주로 맡아왔던 캔디형 캐릭터도 더 이상 시청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에 “10년째 한결 같은 친구” “구혜선이 나오는 드라마는 다 똑같다”라는 글과 함께 그동안 출연했던 드라마의 사진을 캡처해 올리고 있다.

연기에 대해 논란이 커지면서 급기야 구혜선이 연기자에서 은퇴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구혜선 측의 단호한 부인으로 은퇴설은 가라앉았지만, 드라마 방영 도중에 나와 적지않은 상처를 남겼다.

이동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작 ‘여인의 향기’에서 주목받은 후 차기작 ‘난폭한 로맨스’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지만, 예상치 못한 드라마의 부진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드라마의 내용이 기획 의도와 다르게 ‘산으로 가고’ 있고, 상대역 이시영과 제시카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캐릭터도 호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에 등장한 제시카와의 키스신과 농도 짙은 베드신도 이런 부정적인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내용 전개를 확실히 해달라”“극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설정한 장치들이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동욱 본인도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심경을 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최근 미투데이를 통해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거냐? 이게 아니었는데. 그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야.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야”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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