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돌풍①] ‘해품달’ 부른 린, 새 ‘OST 여왕’ 눈앞

입력 2012-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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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곡 ‘시간을 거슬러’ 한달째 1위
음원수익 10억…“종영 땐 20억 무난”
백지영 깨고 음원 매출 신기록 예상


‘OST의 여왕.’ 그동안 가수 백지영에게 따라다니던 수식어다.

그런데 백지영의 아성을 위협할 새로운 ‘OST여왕’이 등장했다. 바로 가수 린(사진).

린은 요즘 장안의 화제인 MBC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삽입곡 ‘시간을 거슬러’로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한달 째 1위를 지키고 있다.

1월 17일 온라인에 공개한 ‘시간을 거슬러’는 14일 현재 멜론, 몽키3의 일간차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올레뮤직과 엠넷닷컴, 네이버뮤직에서는 케이윌의 신곡 ‘니가 필요해’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소리바다 4위, 싸이월드뮤직과 다음뮤직에서는 5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렇게 인기를 얻으면서 음원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막강하다. 현재 ‘시간을 거슬러’의 정확한 음원 매출액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한 달 동안 약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OST 단일곡으로 최고의 음원매출액을 기록한 노래는 2009년 백지영이 부른 드라마 ‘아이리스’ 삽입곡 ‘잊지말아요’. 약 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을 거슬러’는 드라마 초반부터 공개돼 ‘해품달’의 인기몰이와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해품달’이 3월8일 종영까지 8회가 남아 있는 가운데 9일 방송된 12회에서 전국시청률 37.1%, 수도권 시청률 40.8%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여전해 OST 단일 음원으로 백지영의 최고매출액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음원매출액 20억 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품달’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든 음원사이트로부터 받은 자료를 합산해야 매출액을 알 수 있지만, ‘아이리스’ 못지않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 소속사 뮤직앤뉴 측도 “여러 음원유통사로부터 ‘시간을 거슬러’가 OST 음원매출 신기록을 낼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을 거슬러’는 웅장한 사운드에 애절하면서도 깊이 있는 린의 목소리가 드라마의 내용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재하 가요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김박사’와, ‘쾌도 홍길동’에서 소녀시대 태연이 부른 ‘만약에’를 편곡한 ‘멩이(Meng이)’가 공동 작곡했다. 린은 현재 음반작업에 한창이며, 상반기에 정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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