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픽션’ 공효진 “겨털 기르라는 감독 말에…”

입력 2012-02-15 19:24:5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공효진이 겨털 관련 에피소드를 말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공효진이 영화 속 노출(?)에 민망함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전계수 감독, 하정우, 공효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러브픽션’은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하정우)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자 희진(공효진)을 만나 펼치는 쿨하지 못한 연애담을 그린다.

극중 하정우는 공효진의 겨드랑이 털에 당당함과 화끈한 매력을 느낀다.

이날 공효진은 “(겨드랑이 털이)가짜였다”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겨드랑이 털이 처음에는 거부감이 없었다. 하지만 촬영이 다가오니 슬슬 부담이 되더라. 카메라가 어느 정도 가까이 들어오는지, 어느 만큼의 양을 원하는지 모르겠더라”고 어느 정도의 부담감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공효진은 “촬영 전에 감독님을 만날 일이 있었는데 ‘이제부터 길러보라’고 했다. 하지만 일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서 가짜로 붙였을 때 다들 너무 여기서 웃더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할 땐 괜찮았는데, 화면으로 보니까 숱이 참 많더라. 각자 취향이 있고, 성향이 있을텐데 걱정이 되기도 하고, 영화 속 주월의 말처럼 화끈해보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겨드랑이 털 분장이)굉장히 현실적이었다. 분장팀에서 너무 잘 붙여서 굉장히 놀라웠다. 그래서 연기에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