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난 말 잘 안 듣는 배우, 캐스팅 꺼려지겠지만…”

입력 2012-02-17 2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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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배우 탕웨이. 사진제공 | W Korea

탕웨이가 말하는 배우 탕웨이는 어떤 모습일까?

글로벌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가 창간 7주년을 기념하여 탕웨이와의 특별한 인터뷰 화보를 제작했다.

탕웨이는 촬영 현장에서의 소감, 영화제에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특히 탕웨이는 배우로서의 자신에 대해서는 ‘자기주장이 강한 배우’라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탕웨이는 아이디어들을 치열하게 교환하는 과정 없이는 최고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며 연기자 겸 예술가로서의 의지를 드러냈다.

견자단, 금성무와 함께 출연한 영화 ‘무협’ 촬영에 대해서는 “어려운 촬영이었어요. 진가신 감독님께서 제가 역할에 대해 준비해간 것들이 전부 틀렸다고 하셨거든요. 결국에는 모든 걸 버리고 마음을 비운 채 연기해야 했어요. 전 숙제를 좋아하는 학생인데 감독님께선 배우가 빈손으로 촬영장에 오길 바라셨던 거에요”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연극 연출을 전공한 탕웨이는 “‘연출자’ 탕웨이에게 ‘배우’ 탕웨이는 흔쾌히 캐스팅하고 싶은 연기자인가”라고 묻자 그는 “말을 잘 안 듣는 배우라 꺼려지긴 하지만 마음이 통하는 구석을 발견한다면 한 번쯤은 캐스팅하고 싶다”며 농담 섞인 대답을 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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