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좀 들어볼까” 톡톡 튀는 ‘클래식튠’

입력 2012-02-20 13:31:1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도서 클래식 튠. 사진제공|모노폴리

2009년부터 네이버에 연재되어 클래식 팬뿐만 아니라 “클래식 좀 들어볼까”하는 입문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은 ‘오늘의 클래식’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용숙, 최은규, 류태형 ‘클래식 3인방’이 참여해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 클래식 음악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클래식튠’은 그동안 흔히 볼 수 있었던, 클래식음악 감상을 위한 ‘학습서’와는 시작부터가 다른 책이다.
이런 학습서들은 가뜩이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음악을 더욱 지루하게 설명하곤 해 입문자들의 기를 꺾어 놓은 점이 없지 않았다.

‘클래식튠’은 클래식 초보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그리고 군소리없이 긁어준다. ‘공연장에서는 언제 박수를 칠까’, ‘브라보를 외쳐봐’, ‘생활 속에 녹아 있는 클래식용어(굉장히 궁금하다!)’, ‘오페라 공연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와 같은 궁금증이 이 책 하나로 말끔하게 해결된다.

‘그리스 음악과 그레고리오 성가’, ‘비발디, 바흐, 헨델 들여다보기’, ‘고전주의와 모차르트&베토벤’과 같은 항목은 입문자뿐만 아니라 중급자가 보기에도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3인의 맛깔스러운 문체도 읽는 맛이 좋지만 채민식 작가의 카툰이 곳곳에 삽입돼 보는 맛도 좋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CD도 ‘득템’의 재미를 준다. 각종 악기들의 실제 연주소리와 지휘자들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클래식음악의 꽃인 오케스트라 편을 따로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Q&A로 풀어보는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리허설’, ‘지휘자의 음악해석’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귀중한 정보가 가득하다.

이용숙·최은규·류태형 지음|모노폴리|1만4000원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blog.donga.com/ranb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