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근신 끝”선언…김구라 과거 막말 논란
김용민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은 놀라지 않습니다. 이 특권으로 서럽게 사는 사람 대리해 할 말 하겠습니다.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 국민욕쟁이 행동개시!”라는 글을 올렸다.
김용민은 총선 패배 직후 트위터에 “깊이 근신하며 이 사회에 기여할 바를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전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중죄인이다. 사죄하며 근신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김용민은 근신 선언 하루만에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재개했다. 김 씨는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조중동, 부패교회권력 여러분께는 참으로 힘 빠지는 이야기겠으나 영업 재개했습니다”라며 “잡놈은 이틀이면 털고 일어납니다. 고려할 게 별로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민은 “당적 없이 정치적 지분 없이 나꼼수의 한 멤버로 돌아갈 것입니다”라며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동영상=김구라, 위안부 여성 ‘창녀’ 비유 파문
한편 ‘김용민 막말 파문’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방송인 김구라는 위안부 여성을 ‘창녀’로 비유한 과거 인터넷 방송 육성 파일이 공개돼 곤경에 처했다.
김구라는 과거 나꼼수 기획자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딴지일보의 ‘시사대담’에 출연한 자리에서 “80여명의 창녀들이 경찰에 인권 관련 고소를 하고, 전세버스를 나눠 타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러 갔다”며 “창녀들이 전세버스에 나눠 탄 것은 옛날 정신대 이후 최초이고, 버스기사 아저씨 꼴렸을 것”이라는 등 비정상적인 발언들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라를 잃고 강제로 성노예가 된 여성을 어떻게 창녀로 규정할 수 있느냐”며 김구라가 출연하는 MBC 세바퀴 홈페이지에 관련 비판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