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김유나, 박해미에 ‘맞장’

입력 2012-05-02 18: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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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 대모’로 불리는 박해미(48)가 겁 없는 후배 김유나(27)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받았다.

2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뉴 롤리폴리’에서 같은 인물 오현주의 중년과 어린 시절 캐릭터를 각각 맡은 박해미와 김유나가 한 무대에서 동시에 춤과 노래,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극중 오현주는 어린 시절부터 꾸었던 가수의 꿈을 이룬 최고의 여가수다.

20년 이상 정상을 내준 적 없는 ‘가수왕’이다. 그러나 고교 시절 과외 선생님을 짝사랑하다 친구에게 뺏기는 아픔을 겪는다.

오현주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두 연기자는 노래와 춤을 주고받으며 마치 배틀을 연상시키는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연출한다.

두 사람은 “선의의 경쟁이지만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면서 날을 세우고 있다.

김유나는 박해미의 이름값에 비할 바는 아니어도, 타악공연 ‘난타’와 뮤지컬 ‘달고나’의 주인공으로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그리스’를 통해서도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서울예대 뮤지컬과 출신으로 일본 극단 사계에서 연수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칭찬에 인색한 것으로 유명한 박해미와 안문숙이 김유나의 연기력을 극찬했으며, 부활의 보컬 정동하도 함께 연습을 하며 가창력에 감탄을 했다고 한다.

김유나는 외모나 행동이 배우 공효진을 닮아 ‘뮤지컬계의 공효진’이라는 별명까지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6월 3일까지 열리는 창작뮤지컬 ‘뉴 롤리폴리’는 복고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된 뮤지컬이다.

1970·80년대 여고 시절 친구들의 끈끈했던 우정과 순수했던 사랑, 그리고 학창 시절을 지나 현재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진솔한 모습을 그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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