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임상수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네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돈의 맛’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 언론시사회에는 임상수 감독, 배우 백윤식,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 온주완이 참여했다.
임상수 감독은 “평생 영화판에 살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낯선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 배우의 결말은 충격적이었다. 한국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제 식으로 소화해야 할 것 같아서 정직하게 진지하게 다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임상수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이 영화는 ‘재벌’이나 ‘천민자본주의’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재벌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긴 하다. 요즘은 드라마에도 재벌이 등장한다. 요즘 사람들 역시 단편적으로나마 그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영화 속 그 사람들이 그 많은 것을 갖고 살면서도 안 행복했는데, 그럼 도대체 행복하지 않은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무엇인가를 묻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돈의 맛’은 ‘바람난 가족’ ‘하녀’ 의 임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돈에 지배돼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그렸다. 또한 영화 ‘돈의 맛’은 5월 16일에 개막하는 제65회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5월 17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