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임상수 감독 “故 장자연 사건, 낯선 이야기 아니었다”

입력 2012-05-15 17:06:3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감독 임상수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네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돈의 맛’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감독 임상수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네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돈의 맛’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임상수 감독이 자신의 영화 ‘돈의 맛’에서 故 장자연 사건을 꺼냈다.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 언론시사회에는 임상수 감독, 배우 백윤식,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 온주완이 참여했다.

임상수 감독은 “평생 영화판에 살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낯선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 배우의 결말은 충격적이었다. 한국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제 식으로 소화해야 할 것 같아서 정직하게 진지하게 다뤄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임상수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이 영화는 ‘재벌’이나 ‘천민자본주의’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재벌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긴 하다. 요즘은 드라마에도 재벌이 등장한다. 요즘 사람들 역시 단편적으로나마 그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영화 속 그 사람들이 그 많은 것을 갖고 살면서도 안 행복했는데, 그럼 도대체 행복하지 않은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무엇인가를 묻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돈의 맛’은 ‘바람난 가족’ ‘하녀’ 의 임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돈에 지배돼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그렸다. 또한 영화 ‘돈의 맛’은 5월 16일에 개막하는 제65회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5월 17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