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경쟁 상영 ‘다른나라에서’, “평점 2.0”

입력 2012-05-22 19:00:0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다른나라에서’가 영화제 공식 소식지로부터 평점 2점을 받았다.

칸 국제영화제 공식 소식지 가운데 하나인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른나라에서’ 평점 2점을 줬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매년 세계 각국의 영화평론가와 영화전문 기자 10명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평가를 별점으로 매겨 이를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다른나라에서’는 10명의 평가자 가운데 2명이 참여하지 않아 모두 8명의 평가를 받은 가운데 모두 4명이 ‘보통’을 뜻하는 2개의 별을 받았다.

뉴욕타임스와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세 개의 별, 프랑스의 포지티브 등 2개 매체 기자가 한 개의 별을 줬다.

이를 평균한 평점은 2점이었다.

영화제가 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모두 22편의 경쟁부문 초청작 12편이 이날까지 상영됐고 최고점은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비욘드 더 힐스’와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러브’가 나란히 3.3점을 받았다.

이에 앞서 ‘다른나라에서’의 주연배우 윤여정, 유준상, 문소리 그리고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홍상수 감독과 함께 22일 새벽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은 해외 언론 매체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이날 포토콜 및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고 공식 시사까지 마쳤다.

칸 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레드카펫에서 홍상수 감독과 포옹하며 칸에만 8번째 진출한 감독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또 ‘다른나라에서’와 함께 또 다른 경쟁부문 상영작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모르’에 출연한 이자벨 위페르도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자회견에서 이자벨 위페르는 “한국에 갈 때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호기심으로 가득한 채 떠났으나,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은 너무 섬세하고 치밀할 정도로 정교했다”고 말했다.

이날 문소리는 섹시한 시스루 드레스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게 했고 윤여정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중년 여배우의 성숙한 포스를 선보였다.

영화 ‘다른나라에서’는 세 명의 안느가 경험하는 이색적인 이야기로, 31일 개봉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