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거비’ 7분 전라노출…배우들의 자발적 올누드

입력 2012-07-02 10: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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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속 전라노출 장면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990년대 후반 작가주의 에로감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2003년 극장용 상업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공포영화 ‘신데렐라’, TV 성인 드라마 ‘동상이몽’‘TV 방자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봉만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이하 섹거비)로 돌아왔다.

특히 7분에 걸쳐 상영된 전라노출 장면은 스너프 필름 촬영 중 진짜 칼로 바꿔 치기 한 에로 배우 판섭에 의해 여주인공 주리가 칼에 찔려 차 안에서 도망치는 신이다. 원래 대본에서는 올 누드가 아니었지만 배우들이 먼저 올 누드로 촬영하겠다고 선뜻 나섰다.

촬영 당시 속초 날씨 상황은 꽃샘 추위가 엄습한 3월이라 강함 바람은 물론 샤워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배우들은 서로 합을 맞추며 다행히 7분이 넘는 장면을 완성했다.

봉만대 감독은 “철저히 조직을 신봉하는 남자, 뭔가 해결책을 가져가야 하는 남자, 에로 영화 한편을 찍어서 마카오에 가야 하는 여자 등 이들이 엉켜버리는 그 과정을 원 신 원 컷으로 담아냈는데 잘 찍혀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는 1990년대 중반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에로비디오를 찍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7월 12일 개봉한다.

사진출처ㅣ‘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스틸컷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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