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이각수씨 미니홈피
‘여의도 묻지마 칼부림’ 제압 이각수씨 알고보니 이종격투기 챔프
‘여의도 묻지마 칼부림’의 범인 김모(30) 씨를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이종격투기 세계챔피언 출신 명지대 무예과 이각수(51) 교수가 화제다.
이 교수는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현장에 있었다. 이 교수는 피의자 김모씨가 전 직장 동료 조모(31·여) 씨를 칼로 재차 찌르려는 찰나 김 씨의 가슴을 발로 걷어찼다. 이 교수의 발차기에 나동그라진 김 씨는 도망쳤고,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 교수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흉기를 든 사람이 아가씨를 또 찌르려고 해 발로 걷어찼다”며 “무예를 연마했기 때문에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1990년 이종격투기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 출신인 이 교수는 합기도 8단·종합격투기 8단·검도 7단·태권도 5단 등 각종 무술 28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3일 수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피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 이각수, 김정기, 계진성 씨 등의 실명을 거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사례할 예정이다.
한편 여의도 한복판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벌여 시민 4명을 다치게 한 김 씨는 원래 옛 직장동료 6명을 죽이기로 마음먹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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