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문채원의 ‘착한변신’ 통했다

입력 2012-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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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송중기(왼쪽)·문채원.사진제공|KBS

‘착한남자’ 송중기, 나쁜 남자 완벽 소화
문채원도 재벌 2세 카리스마 작렬 ‘파격’

‘독기 품은 송중기·문채원, 통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가 방송 4회 만에 수목극 1위에 오르며 독주 채비에 나섰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착한남자’ 전국 가구 시청률 13.3%(이하 동일기준)을 기록, MBC ‘아랑사또전’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착한남자’는 회를 거듭할수록 변신을 거듭하는 송중기와 문채원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면서 극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송중기는 드라마 ‘트리플’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등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나쁜 남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순수했던 의대생의 모습부터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서늘한 눈빛까지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호평받고 있다.

문채원 역시 ‘낯선 변신’에 성공했다. 전작을 통해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주로 연기한 그는 ‘착한남자’에서 거침없고 차가운 재벌 2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대 중반인 두 청춘스타의 변신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경희 작가와 나눈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완성됐다. 이 작가는 그동안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등을 통해 다양한 멜로를 선보였다.

‘착한남자’의 한 관계자는 “이경희 작가의 작품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연기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송중기와 문채원 모두 변신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경희 작가와 두 배우가 캐스팅 직후부터 수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두 연기자의 연기로 그 결과가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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