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의 동화같은 사랑…‘건축학’의 첫사랑을 넘었다

입력 2012-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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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사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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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만에 600만명…멜로영화 신기록

한국 멜로영화 흥행 신기록이 나왔다.

송중기·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사진)이 25일까지 누적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10월31일 개봉하고 상영 26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늑대소년’은 개봉 직후 빠르게 관객을 모으며 종전 멜로영화 흥행 1위인 ‘건축학개론’의 417만 명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 추세라면 ‘늑대소년’은 비슷한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 ‘미녀는 괴로워’가 세운 661만 명의 흥행기록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늑대소년’은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좀처럼 관객이 줄지 않고 있다. 토요일인 24일 하루 동안 23만 명을 불러 모았다. 이 같은 높은 지지에 힘입어 ‘늑대소년’은 주말동안 600여 개의 스크린을 확보해 빠르게 관객을 모았다.

‘늑대소년’의 흥행에 힘입어 주인공 송중기와 박보영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송중기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시청률 1위를 이룬 데 이어 ‘늑대소년’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동시에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주인공 박보영 역시 2008년 ‘과속스캔들’로 800만 관객을 동원한 이후 4년 만에 또 한 편의 흥행작을 만들었다.

‘늑대소년’ 배급사는 25일 “멜로장르로 경쟁할 만한 영화가 당분간 없는데다 관객이 줄지 않고 있어 700만 돌파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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