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괴물 물고기 정체 공방 “실산갈치 변종 vs 돌연변이” 팽팽

입력 2013-07-16 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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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괴물 물고기 발견

‘여수 괴물 물고기’

‘여수 괴물 물고기’가 국내 미기록 희귀종인 실산갈치(학명 Zu cristatus) 변종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상에서는 한 누리꾼이‘여수 괴물 물고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며 화제를 낳았다.

사진 속 ‘여수 괴물 물고기’는 턱과 등에 더듬이 같은 지느러미가 있고, 가늘고 긴 꼬리지느러미 끝부분은 부채살 모양으로 돼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보는 물고기다. 꼬리 지느러미를 보니 실산갈치와는 다르다”며 “사진으로는 어떤 물고기인지 정체를 알기 어렵고, 실물로 확인된다면 연구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실산갈치의 돌연변이들은 여수 괴물 물고기와 같은 꼬리 모양을 하고 있다”며 “여수 괴물 물고기는 실산갈치 변종이다”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실산갈치는 국내 미기록 희귀종으로 그동안 일본 오키나와를 포함해 태평양과 대서양 난류 해역에서 적은 개체수만 발견된 것으로 보고돼 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김성환 씨가 제주도 우도 북방 약10마일 해상에서 잡아 제주도민속자연박물관에 기증한 것이 박제로 보관되어 있다.

이 실산갈치는 몸 길이 55cm, 높이 12.5cm, 두께는 2cm이며, 은백색 몸통에 검은색 알록달록한 무늬가 세로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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