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트 “오색빛깔 매력, 첫눈에 반하실걸요”

입력 2013-1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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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인조 틴트. 사진제공|GH엔터테인먼트

“첫눈에 반할 그룹이죠.”

자기소개가 간단하지만, 강렬하고 명료하다. 최근 싱글 ‘첫눈에 반했어’로 데뷔한 여성 5인조 틴트(메이 상미 미림 제이미 미니)는 자신들의 노래처럼 “우리 무대를 볼 때마다 매번 첫눈에 반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했다.

“다섯 멤버가 저마다 다른 ‘오색빛깔’의 팀이고, 실제 성격이나 무대에서의 캐릭터가 다 달라, 무대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게 이들의 자신감의 근거다. 또한 “메인보컬이 따로 없다”는 것도 스스로 꼽는 장점이다.

“각 노래마다, 그 노래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람이 메인보컬이 된다. 앞으로 틴트는 곡마다 보컬의 중심에 있는 목소리가 다를 것이다. 그래서 틴트는 누구 하나의 목소리로 음악색깔이 정해지지 않는 5인5색의 팀이다.”

‘틴트’(tint)는 ‘색깔을 넣다’는 의미로, “가요계를 우리만의 색으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를 담은 이름이다. SBS ‘K팝스타’ 시즌2에서 결성된 걸그룹 ‘유유’의 이미림과 국내 대기업 글로벌 광고에 등장해 빼어난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제이미가 멤버로 포함됐다는 사실이 먼저 알려져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가요계를 물들일 틴트의 다섯 가지 색깔은 저마다 다르다. 리더를 맡은 메이(황천미·19)는 어떤 노래든 자신의 색깔로 물들여버리는 “카멜레온 목소리”를 가졌다. 중국 옌지 태생으로, 중2때 한국으로 왔다. “뮤지컬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졌다”는 상미(이상미·19)는 슬픈 목소리, 예쁜 목소리를 모두 잘 소화한다.

“블루스, 솔 취향”의 미림(이미림·18)은 표현력이 뛰어나다. 낮은 톤을 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주고, 하이톤을 내면서도 상큼하게 귀여운 느낌을 준다. 제이미(최윤진·18)는 허스키한 음색이지만, R&B에 어울리는 목소리다. 털털하면서도 새침데기의 이중적 매력을 가졌다. 발라드를 좋아하는 미니(임민희·17)는 “카랑카랑하고 딴딴한” 목소리를 가졌다. 팀에서 막내지만 꼼꼼하고 어른스럽다.

데뷔곡 ‘첫눈에 반했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소녀감성의 발랄하고 경쾌한 곡이다.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기대해’ ‘여자대통령’ 등 걸스데이의 히트곡들을 만든 작곡가 남기상의 작품. 가창력에 남다른 자신감을 가진 틴트는 ‘첫눈에 반했어’ 어쿠스틱 버전도 함께 수록해 진한 감성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틴트는 “첫사랑을 하고 싶은 나이에 맞는 곡”이며 “노래하는 우리도 충분히 공감하는 곡”이라고 ‘첫눈에 반했어’를 소개했다. 이 곡을 통해 틴트는 귀여움과 건강한 매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단합이 중요하다. 이들은 주 1회 ‘반상회’란 이름으로 정기모임을 갖는다. 멤버간 나이 터울이 적어서, “친구 같은 느낌”이라는 이들은 “다들 털털한 성격에 모난 사람이 없다. 우리는 충돌이 생길 것 같으면 빨리 말해서 풀어버리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혹시 나중에 인기의 편차가 생기더라도, 시기 질투 안하고 그 시간에 자기계발에 힘쓰겠다”는 말에서는 어른스러움이 느껴진다.

“틴트하면 ‘매력에 한계가 없는’ ‘다음이 기대되는’, ‘예측할 수 없는’ ‘항상 새로운 느낌을 주는’ 등의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을 가졌지만, 어떤 색이 합쳐져도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내는 신비스러운 팀이 되고 싶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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