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온 ‘러브드 미 백 투 라이프’ 外

입력 2013-11-22 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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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젤 헤스 ‘사일런트 나이트’
클래식과 TV 영화 음악을 넘나드는 영국 작곡가 나이젤 헤스의 크리스마스 앨범. 나이젤 헤스는 2007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연주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영국 클래식 브릿 어워드의 ‘올해의 작곡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영화 ‘라벤더의 연인들’ OST를 작곡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새 앨범 ‘사일런트 나이트’에는 나이젤 헤스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6월 내한공연했던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돋보이는 따뜻하고 잔잔한 크리스마스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송으로 손꼽히는 ‘고요한 밤’ ‘오 거룩한 밤’ ‘거룩하신 우리 주여’를 비롯해 나이젤 헤스가 편곡한 조지 마이클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


●셀린 디온 ‘러브드 미 백 투 라이프’

셀린 디온의 9번째 영어 정규앨범이자, 여전한 가창력을 보여주는 6년 만의 신작. 대중이 바라는 어덜트 팝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여전히 풍성한 레퍼토리와 셀린 디온만의 다이내믹한 가창력을 보여준다.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미된 장엄한 블록버스터 발라드의 구성을 갖지만, 느린 덥스텝 비트가 깔려 리듬의 긴장감을 잃지 않는 ‘러브드 미 백 투 라이프’, 반복되는 일렉트릭 드럼 비트의 ‘섬바디 러브즈 섬바디’, 팝스타 니요의 부드러운 R&B 보컬이 돋보이는 ‘인크레더블’ 등이 앨범의 도입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중반부에서는 록발라드의 비장함을 갖춘 발라드 ‘브레이커웨이’, R&B 리듬 위에 경쾌한 기타가 어우러진 ‘세이브 유어 솔’, 미디엄 템포의 어덜트 록 발라드 ‘생큐’, 화려한 고음역이 돋보이는 ‘생크풀’ 등 셀린 디온의 진가를 확인시켜주는 곡들이 배치돼 있다. ‘워터 앤 어 플레임’ ‘오버조이드’ ‘앳 세븐틴’ 등 커버곡도 3곡 수록됐다. 소니뮤직.


●유나 ‘녹터널’

‘말레이시아의 그래미’로 비견되는 AIM 어워드에서 3년 동안 6개 부문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이자, 자신의 부티크를 가진 독특한 이력의 만능 엔터테이너 유나가 세계시장을 겨냥한 첫 앨범. ‘녹터널’에서 지금까지 보여줬던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솔, R&B, 힙합 등 새로운 장르들을 결합하며 음악적 성숙을 보여준다. 박수소리와 퍼커션이 만드는 경쾌한 멜로디와 비트가 따스한 느낌을 주는 ‘레스큐’,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의 히트곡 ‘비치 돈트 킬 마이 바이브’를 작곡한 그룹 라이의 멤버 로빈 한니발이 프로듀싱한 ‘폴링’,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엔.이.알.디의 멤버로 활동했던 채드 휴고가 참여한 ‘섬원 후 캔’, 인큐버스의 마이크 아이징어의 참여가 돋보이는 ‘아이 워너 고’, 90년대의 재닛 잭슨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아이 원트 유 백’ 등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유니버설뮤직.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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