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재킷, 드라이클리닝은 금물…꼭 손빨래 하세요

입력 2014-0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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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제품을 드라이클리닝하면 솔벤트 성분으로 인해 탄력과 복원력이 훼손된다. 전용세제를 사용해 손빨래를 하되 잦은 세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톤치드 원액을 함유해 냄새 고착을 막는 밀레의 니아 다운재킷. 사진제공|밀레

■ 똑똑한 다운 세탁법

전용·중성세제로 미온수서 부드럽게
건조 후엔 두들겨서 뭉친 털 풀어줘야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다운재킷, 다운패딩을 새로 구입하거나 사 두었던 옷을 꺼내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 벌 장만하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은 다운제품들. 그런데 다운제품들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똑똑한 다운 세탁법을 이번 기회에 익혀두면 처음 구입했을 때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며 오래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 손빨래가 최고…건조 후에는 뭉친 털 풀어줘야

다운 패딩은 고가의 겨울용 방한의류이다 보니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큰일 날 소리다.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솔벤트 성분은 깃털의 기름을 분해시켜 다운의 탄력과 복원력을 훼손시킨다. 다운은 오리나 거위의 가슴털, 즉 자연상태의 깃털이다. 이 깃털은 수분의 침투를 막고 탄력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천연의 기름 성분을 품고 있다. 그런데 솔벤트나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세탁세제를 사용하면 유지방이 쉽게 빠져나가 버린다.

다운제품의 가장 이상적인 세탁법은 손빨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일반적인 가루 형태의 세제나 합성세제는 깃털의 기름을 모두 앗아가 버린다. 아웃도어 전용 다운세제나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극이 덜한 유아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30도 내외의 미온수에 세제를 완전히 풀어 용해시킨 후 다운 패딩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부드럽게 주물러 빤다. 그리고 비눗기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충분히 헹궈준다.

건조 후에는 뭉친 털을 풀어주는 작업이 남아있다. 옷을 따뜻한 바닥에 놓고 세탁과 탈수 과정에서 뭉친 털을 두들겨 주어 다운이 골고루 퍼지도록 해준다.

손빨래가 좋다고는 해도 지나치게 잦은 세탁은 다운의 탄력과 유지방을 감소시키게 된다. 자주 세탁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신 숯 등을 사용해 다운에 밴 냄새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세탁이 까다로운 다운의 냄새 고착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 아웃도어 제품들이 나와 있다..

밀레(㈜MEH 대표 한철호)는 마이크로 캡슐화한 피톤치드 원액을 다운과 혼합해 냄새를 머금는 성질이 있는 다운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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