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美휴스턴 국제 영화제서 TV예능 부문 대상 영광

입력 2014-04-13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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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 가?’(이하 아빠 어디가),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단막극 ‘이상 그 이상’, 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1961년 독립영화 제작자들에게 양질의 영화제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유서 깊은 국제 영화제로, TV부문에도 많은 상을 마련해놓고 있다.

2013년 ‘일밤’의 부활을 이끌며 ‘육아 예능’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아빠 어디가’는 ‘TV예능’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플래티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들이 엄마 없이 1박 2일간 여행을 떠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과 ‘엄마 없이 여행’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큰 공감대를 얻으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방송된 유해진 PD 연출의 ‘해나의 기적’(글·구성 노경희, 한선정)은 약 닷새 전 ‘뉴욕 TV 페스티벌’ 수상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해나의 기적]은 태어날 때부터 ‘기도’가 없는 ‘선천성 기도(숨관) 무형성증’을 앓고 있던 아이 해나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는 ‘TV스페셜-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부활한 단막극 시리즈로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페스티벌’의 ‘이상 그 이상’ 역시 ‘TV스페셜-드라마’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상 그 이상’은 한국 문학계의 이단아 이상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 드라마로, ‘마의’의 집필을 맡았던 김이영 작가 각본을 쓰고, 최정규 PD가 연출을 맡은 것을 비롯해 조승우가 출연해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해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주말특별기획 ‘백년의 유산’도 ‘TV시리즈-드라마’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구현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던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방영 당시 중장년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주성우 PD는 직접 참석하여 수상했다.

MBC는 지난 2012년부터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하고 수상해 온 바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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